'책'에 해당되는 글 8

  1. 2018.06.21 죽음의 해부
  2. 2018.02.25 정신병원을 탈출한 여신 프레야
  3. 2018.01.14 우유의 독 Don't Drink Your Milk!
  4. 2017.12.21 전기인간 電氣人閒の虞
  5. 2017.12.14 모든 것이 중요해지는 순간
  6. 2017.12.12 강아지 탐구생활
  7. 2017.12.08 소고기 자본주의
  8. 2017.12.06 서바이버 미션

죽음의 해부

죽음의 해부 The anatomy of deception

로렌스 골드스톤 Lawrence Goldstone, 임옥희 옮김 (레드박스)

죽음의 해부
국내도서
저자 : 로렌스 골드스톤(Lawrence Goldstone) / 임옥희역
출판 : 레드박스 2009.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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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90년 경, 빅토리아 시대와 19세기의 경계. 셜록 홈즈가 인기 끌던 시기의 미국 필라델피아.

의학계 실존인물들에 상상력을 얹은 팩션 스릴러.


5.0 / 5

 엄청 재밌음!!!! 이야기 자체는 복잡하지 않고 트릭이랄 것도 없지만, 각종 압박에 쫓기는 긴장감이 쫀쫀하며 시대상도 디테일하고 실감나게 그려냈다. 당시의 문화며 역사 속 인물들의 묘사는 물론이고, 수술 전 소독 개념도 없던 무시무시한 모습에서 현대적 모습으로 발전하는 과도기의 의학계가 특히 흥미진진!! (물론 실제와는 약간 다르다고 저자가 언급했다)


<죽음의 해부>는 엔터테인먼트적으로 재미있을 뿐만 아니라, 몇 가지 생각할 거리도 던져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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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병원을 탈출한 여신 프레야

정신병원을 탈출한 여신 프레야 Freya and the myth machine- 매튜 로렌스 Matthew Laurence (번역 김세경)


정신병원을 탈출한 여신 프레야
국내도서
저자 : 매튜 로렌스(Mattew Laurence) / 김세경역
출판 : 아작 2016.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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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 5



유머+판타지+액션... 엔터테인먼트 영화 스타일. 

캐릭터들이 매력있고 스토리도 고구마 없이 풀려서 재밌다ㅋㅋ

단, 시리즈물 중 1편이라 속편 나온다고 광고하는 것 같은 엔딩... 다음편 언제나와ㅠㅠㅠㅠㅠ




<신들의 전쟁>과 비교

 닐 게이먼의 <신들의 전쟁>과 꽤나 비슷한 세계관이다. 신들의 전쟁 내용을 거의 다 까먹긴 했는데 부정확하나마 떠오르는 것만 정리해보면...

- 비슷: 
    신들이 인간 사이에 섞여 살고 있다
    신에게 신봉자가 많아질수록 강력해진다 - 신간 경쟁 존재
    북유럽 신의 비중이 크다(오딘/프레야)

- 차이:
    덜 근엄하고 덜 강한 신
    밝고(?) 가벼운 분위기

 <신들의 전쟁>은 무지한 인간이 신의 사슬에 묶여 질질 끌려다닌다는 느낌이었는데, 이 책은 신을 통제하려는 인간 vs 자유롭고픈 신 vs 신에 긍정적인 인간 vs 세상에 좋을 것 없는 악신 등등으로 나뉘고 섞여 게임판에서 아웅다웅하는 느낌ㅋㅋ 분위기도 훨씬 밝고 모험 느낌 풀풀 나서 좋다. 해리포터 초반 분위기와 오히려 비슷한 듯.




게임화? 

 작가부터가 게임디자이너 겸업이고, 프레야 시리즈도 핀란드 게임회사 로비오 엔터테인먼트(앵그리버드 제작사)와 협업해서 쓰는 책이라고 한다. 그래서인지 게임화 하려나, 하는 생각이 스멀스멀... 성장형 주인공, 동료 늘려나가는 전개, 살짝 복선깔린 최종보스 등 RPG 게임으로 꽤 잘 어울리기는 한데... 개인적으로는 영화로 더 보고 싶다. 절대 게임으로 플레이하기가 귀찮아서가 맞다...ㅎ

 일단 책으로나 빨리 완결났으면 좋겠다. 빨리 내주세요 현기증 난단 말이에요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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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의 독 Don't Drink Your Milk!

우유의 독: 내 몸을 망치는 11가지 이유 - 프랭크 오스키 (번역 이효순), 이지북

우유의 독
국내도서
저자 : 프랭크오스키 / 이효순역
출판 : 이지북 2013.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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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유는 사실 몸에 좋지 않다"는 요지의 책.

 두껍지도 어렵지도 않으니 한번쯤은 읽어보자.


 개인적으로 우유먹고 몸상태 구려지는 거 체감되던 터라 열심히 읽었다. 저자 정보 & 내 기준 새롭고 충격적이었던 정보부터 나열해보자면...



저자 프랭크 오스키Frank Oski

 1932 탄생 -1996 전립선암으로 사망. 펜실베니아 의과대학, 뉴욕 주립대 소아과, 업스테이트 센터장, 존스홉킨스 의과대학 등등에서 교수며 과장 원장 등등을 역임했댄다. 인증받은 의사양반이라니 꽤나 믿음직하다.

 신생아 혈액질환에 대한 최초의 교과서 공저.
 소아과 교과서인 Principles and Practice of Pediatrics 의 편집자.

출처 위키 페이지: https://en.wikipedia.org/wiki/Frank_Oski




프로게스테론

 임신한 소의 젖에서 검출되는 호르몬, 프로게스테론은 남성호르몬인 안드로겐과 구조가 비슷하여 여드름 등을 발생시킨다.

 우유는 자연식품이니 건강할거라 생각했었는데 호르몬 교란이 된다니 진짜 대충격. 실제로 나도 우유 마시던 시기에 여드름 대폭발했었다. 웬만하면 마시지 말아야겠음;;



성인은 유당불내증이 있는 것이 정상

 "인간이 아닌 어떤 포유동물도 전 생애에 걸쳐 우유를 먹지 않는다" 라는 문장이 확 와닿았다. 다 커서 남의 젖을 뺏어먹다니 부자연스러움의 극이긴 하지ㅋㅋ

 한국인은 통계가 나오지 않아 가장 가까운 지역 통계를 보자면, 일본인이나 타이완 사람은 85%가 락타아제 결핍! 전통적으로 주식이 유제품인 지역을 제외하면, 일반적으로 1.5세~4세 이후 소장에서 락타아제가 감소한다고 한다. 4살이 넘었는데도 우유를 잘 소화시키는 사람들은 돌연변이였던 것이다...

 *유당불내증 : 장에 락타아제(유당분해효소)가 없어 우유를 먹으면 가스, 복통, 설사가 일어나는 증상



근육 퇴행

 저온살균되지 않은 우유를 마시면 소의 질병(폐렴, 백혈병)이 전염될 수 있다. 
 다발성 경화증(근육 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신경학성 질병) 또한 바이러스로 감염되는데, 이것도 우유 소비율과 관련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루게릭병(신경 위축성 경화증), 청소년 류마티스성 관절염도 우유 섭취와 관련있다고 한다.
 청소년의 반사회성이 우유 섭취량에 비례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레퍼런스는 책에 쓰여있으니 생략. 이쯤 되면 우유가 만악의 근원인가ㅋㅋ 싶지만 마냥 웃어넘기기도 껄끄럽긴 하다. 혹시 진짜라면? 우유 조금 안 마셔서 저런 무시무시한 중병을 피할 수 있다면 개이득이잖아?



들쭉날쭉한 품질

 같은 브랜드로 똑같이 포장되어 나왔다고 다 같은 품질이 아니다. <-이것도 되게 충격이었음. 어떤 건 소가 맞은 항생제가 섞여 있고, 어떤 건 소가 젖 짜기 직전에 먹은 메뉴(마늘이나 양파면 특히 독하다)맛이 나고, 어떤 건 너무 오래 살균하느라 끓여져버렸고... 기타등등 기타등등. 미국 얘기긴 하지만 우리나라도 미국 시스템과 크게 다르리라고는 기대되지 않는다.

 여담이지만 한국 우유 진짜 맛없다. 그냥 맹물수준임. 몽골 여행가서 병에 든 우유 맛보고서야 우유가 원래 이렇게 고소하고 진한 거구나 하고 깨달았었다...



20명중 1명 이상은 우유 알러지

 놀랍게도 우유 알러지라는 건 꽤 흔했다! 캐나다 신생아 787명 중에 7.5%가 우유를 먹고 원인불명 구토/설사, 피부발진, 천식, 흉부 감염증 등등을 보였다고 하니... 무서워라ㄷㄷ 이 책에서는 그 밖의 여러 이유로 아기에게는 전유(우유)를 먹이지 않도록 주의시키고 있다. 아이 하면 우유가 자동으로 떠올랐었는데 인식이 확 바뀜.



우유의 칼슘은 환상이다

 인은 칼슘의 흡수를 방해하는데, 우유에는 인이 거의 칼슘만큼이나 들어있다. 게다가 칼슘 권장량이라는 기준 자체가 불확실한 상태. 꼬박꼬박 칼슘양 지켜 먹는 문명인이나 그런거 쥐뿔도 신경 안 쓰는 아프리카 원시인이나 골경화도는 차이없음...ㅎ



지방(칼로리) 과잉

 혈관에 침전물이 끼는 "동맥경화"의 주요 원인으로 콜레스테롤이 꼽히는데, 콜레스테롤은 달걀노른자/우유 지방/고기 등에 많이 들어있다. 특히 어릴 때 먹은 주식이 이 쪽이면 젊어서 동맥경화가 올 확률이 올라간다고 한다ㄷㄷ 사견으로는 우유 지방이 문제라기보다 전반적인 칼로리 관리가 더 문제인 것 같았음.




 위 내용에서 까이는 우유는 흔히 팔리는 소의 젖을 말한다. 내가 적지 않았을 뿐, 저자는 사람의 젖(모유)은 인간 유아에게 완벽하다고 극찬했음. 다른 짐승 젖 먹이지 말고 모유 수유 합시다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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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인간 電氣人閒の虞

전기인간 - 요미사카 유지 (번역 주자덕), 아프로스미디어

전기인간
국내도서
저자 : 요미사카 유지 / 주자덕역
출판 : 아프로스미디어 2017.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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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시전설 '전기인간'을 추적하는 사람들과 잇따르는 사건들.

 범인은 누구일까? 설마 전기인간이 실존하는가?


 추리소설적 요소가 아주 없지는 않지만, 소재도 그렇고 전반적 분위기도 그렇고 그다지 추리소설로 느껴지지는 않는다. 뒷맛 찝찝한 호러에 가까운 느낌.




설득력있는 창작 괴담

 전기인간에 관한 5가지 소문

 - 말하면 나타난다.
 - 사람의 생각을 읽는다.
 - 도체를 타고 다닌다.
 - 전쟁 때 일본군이 만들었다.
 - 전기로 사람을 죽인다.

 장 사이사이에 나오는 사진들과 겹쳐 스물스물 상상되는 것이 정말 실재하는 괴담처럼 느껴진다. 설정도 그럴싸하다. 이런 류를 잘 믿는 사람이라면 무서울지도 모른다!


작가 등장

 작가와 이름이 같은 캐릭터(요미사카)가 작중에 동일한 직업(소설가)로 등장한다. 등장은 길지 않지만 작중 캐릭터들 가운데서 그나마 탐정에 가까운 타입. 현실적인 풀이를 제시하면서도 전기인간의 존재를 믿는 것 같은 태도가 '어어...? 전기인간이란 게 진짜인가?' 하고 더욱 아리송해지게 만든다.

작가 위키페이지(일어) https://ja.wikipedia.org/wiki/%E8%A9%A0%E5%9D%82%E9%9B%84%E4%BA%8C


난해한 캐릭터

 난감하다고 해야하나? 지나치게 어른스러운 초등학생, 변태성욕자 고등학생 등등으로부터 뜬구름 잡는 대사가 나온다. 추상적인 개념, 감각에 대해 설명한다고 하는 것도 여전히 무슨 소리인지 바로 이해되지 않는다. 나의 이해력이 결국 시궁창으로 떨어진 것인가...!


전작 <토오미 사건, 사토 마코토는 왜 목을 절단했나?>

 <전기인간>(2009)과 같은 배경(토오미 시)을 가진 2008년 작. (원제 遠海事件 佐藤誠はなぜ首を切断したのか?) 여기에도 작중에 작가가 등장한다고 한다. 전기인간 전에 이것부터 읽었다면 좋았을 텐데 국내 번역서가 없는 듯...ㅠㅠ



속편

 속편이 있다!! 고 소리지르는 것 같은 엔딩. 요미사카 유지 단행본들을 일본 아마존에서 검색해봤는데(시놉시스 구글번역) 해당하는 후편은 없는 모양이다. 그런데 다른 책들 줄거리가 다 너무 재밌어보인다... 국내 번역서는 역시 없지만... 요미사카 유지 책 더 읽을 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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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이 중요해지는 순간

모든 것이 중요해지는 순간 Everything Matters! - 론 커리Ron Currie, Jr. (번역 이원경), 도서출판 비채

모든 것이 중요해지는 순간
국내도서
저자 : 론 커리 / 이원경역
출판 : 도서출판비채 2009.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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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 5

흔한 소재일 수도 있겠지만, 도전하고 실패하고 성공하고 기타등등인 파란만장 스토리는 역시나 재밌다.

하드커버라 무겁지만 막힘없이 술술 읽히는 편.


전지한 존재와 소통할 수 있는 아이 잉태되다. 

36년 168일 14시간 23초뒤에 세계가 멸망함을 알다.

과연 이 아이가 대재앙을 막을 수 있을까?


 현대 배경(1974-2010년)의 드라마 장르. 누가 봐도 극한까지 진보한 외계인인 것 같은 전지한 존재가 2인칭 시점으로 서술해대니 SF같은 느낌이 들긴 하나, '그들'은 직접 개입하지 않는다. 결국 주인공이 무엇을 하든 현실성에서 크게 동떨어지지는 않는다.

 주인공이 외계인(신?)으로부터 많은 정보를 받는 천재임을 제외하면 말이다.ㅋㅋ



다양한 시점, 다양한 이야기

 주니어(주인공) 뿐만 아니라 어머니, 아버지, 형, 애인, 기타 등등의 주제에 관해 주니어, 어머니, 아버지 형, 애인, 기타 등등의 시점에서 서술한 이야기들이 이어진다. 각자의 인생 전부를 늘어놓지는 않지만, 조금 늘어놓는 것만으로 어지간히 파악 가능해서 미니 군상극으로 느껴질 정도. 물론 주니어의 분량이 압도적이나 다른 캐릭터들의 스토리도 만만찮게 매력적이라 더 나왔으면 싶어진다. 특히 아버지를 너무 멋있게 만들어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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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탐구생활

강아지 탐구생활 - 요시다 에츠코 (번역 정영희), 랜덤하우스


강아지 탐구생활
국내도서
저자 : 요시다 에츠코 / 정영희역
출판 : 랜덤하우스 2009.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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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 / 5.0



'훈육하는 법'이 아니라 개라는 '종을 이해'하는 데 주안점을 두었다.

디테일한 배변 훈련법, 명령 가르치기 등을 기대했다면 실망할 테지만, 처음으로 강아지를 접하는 사람에게는 제 역할을 톡톡히 할 책.


개는 어디에서 왔을까?

개는 왜 이런 행동을 할까?

개가 인지하는 세상은 어떨까?


등등 50개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씌여졌다.

사진과 일러스트가 많은데다 200페이지 정도밖에 되지 않아 금방 읽을 수 있음.


일본에서는 무려 10년 전(2007)에 나온 책이라 지금 와서 읽는다는 건 좀 늦은 감이 있긴 하다. 이미 세나개 등을 통해 다들 알고 있는 정보일 수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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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자본주의

소고기 자본주의 - 이노우에 교스케 지음 (번역 박재헌), 엑스오북스


소고기 자본주의
국내도서
저자 : 이노우에 교스케 / 박재현역
출판 : XObooks(엑스오북스) 201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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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 5.0


글로벌 식자재 가격 상승에 대해 문제제기, 원인분석, 대안제시까지 교과서적으로 풀었다.

쉬운 말을 사용했고 두께도 얇아 가볍게 읽을만한 책.

1인칭 일본 시점에서 서술한다는 점은 감안하자.






문제


 소고기, 콩, 옥수수 등의 가격이 일제히 상승 중.

 -콩, 옥수수 등은 가축 사육에 쓰이기 때문에 얘들이 오르면 고기값도 같이 오름.

 -값이 오르니 너도 나도 작물/가축 대량 생산에 나서 파워★자연파괴...



원인


 글로벌 자본이 덩치를 불리기 위해 생필품에 투기하고 있다.

 -커모디티(생필품)의 선물시장(물건이 생산되기 전에 먼저 돈을 받고 파는 것)에서 기계적으로 사고 팔며 가격을 상승시키는 중.

 -인덱스 펀드(콩, 고기 등의 커모디티 항목들이 들어간 펀드)에서 개인의 자금까지 모집하여 주식투자하듯 프로그램 자동 거래까지 걸어버리니, 생산과 수요에 의해서만 결정되던 값이 뜬금없이 폭락/폭등을 반복하게 됨.



대안


 어촌 자본주의, 산촌 자본주의: 지역에서 생산해서 지역에서 소비하는 소규모 커뮤니티화.







내 사견


 경제가 어렵다 → 돈을 푼다(양적 완화) → 휴 살겠다; 근데 더 부자 되고 싶은데 뭐 좋은 수 없나? → 인덱스 펀드는 절대 손실이 안 난대! 우와아아앙! (→ 선물시장 투기로 생필품 가격 상승 )→ 얼라리? 경제는 살아난다는데 왜 서민은 먹고살기 더 빡세졌지ㅠㅠ


그야말로 통장에 찍힌 숫자만 쫒는 자본주의의 추악한 민낯. 무지하고 윤리없는 인간들이 있는 한 부의 양극화를 피해갈 수 없다.



 원인 부분에서 개도국 식문화가 서구화되며 고기 소비량이 폭증한다는 얘기가 먼저 나왔었지만 내가 보기엔 당연한 거라서 뺐다. 우리나라만 해도 거의 안 먹는 식문화가 아니라 거의 '못' 먹는 식문화였는데 중국이라고 다를까...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있으면 사고 싶은 거 사는 거지 뭘 남탓을 해ㅋㅋ


 대안 부분 읽을 때는 코뮌 생각났다. 솔까 자본주의도 공산주의도 시스템 속의 인간 몇 명만 글러먹으면 모두가 행복할 수 없긴 함ㅋㅋㅋ

 -생산자는 판매만, 그외는 구매만 가능하도록 하면 어떨까? 생산자만 엄격히 인증(실제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가 등)하면 될 것 같다.

 -한번 구매한 건은 선물시장에서 되팔 수 없다는 건 어떠려나? 실사용 목적으로만 구매될 수 있게... 이득을 내려는 투기자라도 선물 구매 후 실제 상품(곡물, 육류 등)을 직접 인수해서 실사용할 구매자한테  팔아야 하니까 인덱스 펀드 같은 게 판치기 힘들어지지 않을까? 물론 상품에 광우병 같은 결격사유가 있을 경우엔 구매취소 할 수 있게 해야겠지만! 라고 쓰기는 했지만 내가 선물시장 거래에 관해 아는 게 없어서 모르겠다!! 뭔가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는 건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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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바이버 미션

서바이버 미션 - 오가사와라 게이 (번역 김소운), 들녘


서바이버 미션
국내도서
저자 : 오가사와라 게이 / 김소운역
출판 : 들녘 201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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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가 4.0 (5 만점)


말단 여경이 비밀 임무를 받고 인공지능 탐정과 지혜를 합쳐 연쇄살인범을 추적한다.


근미래 추리소설. 액션, 스릴러 약간.

보통 막다른 벽에 부딪히곤 하는 보통 추리와는 다르게 쉽게쉽게 수사가 이어진다.


 리츠(주인공) : 어라라?

 Dr.키시모토(AI) : ~~해서 XX한 거 아닐까?

 리츠 : (그렇게 발로 뛰었더니 1초만에 단서 발견)


좀 오바했지만 대충 이런 식ㅋㅋ 너무 쉽사리 예상대로 진행하다 보면 마지막에서 깜짝 놀라게 된다.





주인공, 아소 리츠


 리츠도 나름의 기지를 보여줄 때가 많지만 감정적으로 흔들리는 일이 많아서 이성적이고 날카로워 보이지는 않았다. 차라리 Dr.키시모토 시점으로 서술되고 리츠가 서브였으면 훨씬 내 취향이었을 듯...




손디 테스트 Szondi test


 인간심리의 숨겨진 면을 알려준다는 테스트 by 20세기 헝가리 심리학자 레오폴드 손디Leopold Szondi.

검색해봤는데 옛날 흑백 이미지들이라 분위기 소름... 이런 게 시체 위에 있었다고 상상하니 더 소름...

영어지만 테스트 링크 찾아봤다.

-단순화 버전, 재미용 (들어가자마자 있는 공포사진 주의) : https://lonerwolf.com/szondi-test/

-풀 버전, 분석 진단 해줌 : http://test4u.online/en/?view=cat&category=28




뇌 정보 추출


 뉴런의 미약한 전자자극 정보를 살아있는 사람에게 연결해 체험하는 형식. 데이터로도 저장할 수 있는 것 같다...(기억이 가물가물) 심지어 죽어서 반쯤 썩은 뇌도 일부 정보 복구가 가능하다! 진짜로 이런 기술이 있다면 미제사건이 훨씬 줄 듯ㅋㅋ 반대로 죽인 다음 뇌를 다 갈아놓는 경우도 늘겠지만...

작가인 오가사와라 게이가 실제 의사자격증을 가지고 있어서인지 설명이 꽤나 자세한 편.

 








기타등등


 그래서 리츠랑 전남친이랑은 어떻게 됨? 교도소에서 찝쩍이던 다른 남자는 또 뭐고? 결혼해서 이 판 뜬다던 친구는 행복해졌나? 리츠 승진할라나? 범인은 어떻게 되나? 리츠 감정 흔들기용 곁다리 소재가 많았지만 깔끔하게 마무리된 건 추리극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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