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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고기 자본주의

소고기 자본주의 - 이노우에 교스케 지음 (번역 박재헌), 엑스오북스


소고기 자본주의
국내도서
저자 : 이노우에 교스케 / 박재현역
출판 : XObooks(엑스오북스) 2016.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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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 / 5.0


글로벌 식자재 가격 상승에 대해 문제제기, 원인분석, 대안제시까지 교과서적으로 풀었다.

쉬운 말을 사용했고 두께도 얇아 가볍게 읽을만한 책.

1인칭 일본 시점에서 서술한다는 점은 감안하자.






문제


 소고기, 콩, 옥수수 등의 가격이 일제히 상승 중.

 -콩, 옥수수 등은 가축 사육에 쓰이기 때문에 얘들이 오르면 고기값도 같이 오름.

 -값이 오르니 너도 나도 작물/가축 대량 생산에 나서 파워★자연파괴...



원인


 글로벌 자본이 덩치를 불리기 위해 생필품에 투기하고 있다.

 -커모디티(생필품)의 선물시장(물건이 생산되기 전에 먼저 돈을 받고 파는 것)에서 기계적으로 사고 팔며 가격을 상승시키는 중.

 -인덱스 펀드(콩, 고기 등의 커모디티 항목들이 들어간 펀드)에서 개인의 자금까지 모집하여 주식투자하듯 프로그램 자동 거래까지 걸어버리니, 생산과 수요에 의해서만 결정되던 값이 뜬금없이 폭락/폭등을 반복하게 됨.



대안


 어촌 자본주의, 산촌 자본주의: 지역에서 생산해서 지역에서 소비하는 소규모 커뮤니티화.







내 사견


 경제가 어렵다 → 돈을 푼다(양적 완화) → 휴 살겠다; 근데 더 부자 되고 싶은데 뭐 좋은 수 없나? → 인덱스 펀드는 절대 손실이 안 난대! 우와아아앙! (→ 선물시장 투기로 생필품 가격 상승 )→ 얼라리? 경제는 살아난다는데 왜 서민은 먹고살기 더 빡세졌지ㅠㅠ


그야말로 통장에 찍힌 숫자만 쫒는 자본주의의 추악한 민낯. 무지하고 윤리없는 인간들이 있는 한 부의 양극화를 피해갈 수 없다.



 원인 부분에서 개도국 식문화가 서구화되며 고기 소비량이 폭증한다는 얘기가 먼저 나왔었지만 내가 보기엔 당연한 거라서 뺐다. 우리나라만 해도 거의 안 먹는 식문화가 아니라 거의 '못' 먹는 식문화였는데 중국이라고 다를까... 자본주의 사회에서 돈이 있으면 사고 싶은 거 사는 거지 뭘 남탓을 해ㅋㅋ


 대안 부분 읽을 때는 코뮌 생각났다. 솔까 자본주의도 공산주의도 시스템 속의 인간 몇 명만 글러먹으면 모두가 행복할 수 없긴 함ㅋㅋㅋ

 -생산자는 판매만, 그외는 구매만 가능하도록 하면 어떨까? 생산자만 엄격히 인증(실제 농장을 운영하고 있는가 등)하면 될 것 같다.

 -한번 구매한 건은 선물시장에서 되팔 수 없다는 건 어떠려나? 실사용 목적으로만 구매될 수 있게... 이득을 내려는 투기자라도 선물 구매 후 실제 상품(곡물, 육류 등)을 직접 인수해서 실사용할 구매자한테  팔아야 하니까 인덱스 펀드 같은 게 판치기 힘들어지지 않을까? 물론 상품에 광우병 같은 결격사유가 있을 경우엔 구매취소 할 수 있게 해야겠지만! 라고 쓰기는 했지만 내가 선물시장 거래에 관해 아는 게 없어서 모르겠다!! 뭔가 조치가 취해져야 한다는 건 확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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